[자막뉴스] 퇴각 임박 러시아군, 철수 직전...우크라이나 "재앙 될 것" 경고 / YTN

2022-10-21 4,599

우크라이나의 젖줄 드니프로 강 하류에 위치한 카호우카 다목적 댐입니다.

러시아는 침공 한 달 만에 이 댐을 점령한 뒤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카호우카 댐과 발전 시설에 폭탄을 매설했다고 말했습니다.

헤르손 퇴각이 임박한 러시아군이 철수 직전에 댐을 폭파할 것으로 보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이 카호우카 댐과 수력 발전 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댐 폭파는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댐이 파괴될 경우 하류의 약 80개 지역 수십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겁니다.

호수의 물이 빠지면 위쪽의 자포리자 원전이 심각한 냉각수 부족 위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환경과 인간을 파괴하는 이 단일한 러시아의 인공적인 테러 공격은 역사적 재앙이라고 불릴 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 속도를 늦추기 위해 댐을 폭파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수력 댐을 파괴해 우크라이나가 전력 생산을 못하게 하는 것도 러시아의 전략과 맞아 떨어집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댐에 미사일 공격을 해왔다며 오히려 반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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